티스토리 뷰
최근에 정말 어이없는 경험을 했어요. 노트북이 느려져서 윈도우 문제겠거니 하고 방문 수리기사를 불렀는데, 컴퓨터를 보시지도 않고 뜯더니 하드를 교체해야 한다며, SSD 256GB 교체와 윈도우 설치를 해주고는 무려 22만 원을 요구하더라고요. 정확한 부품명도 모르고, 뭐가 그렇게 비싼지 설명도 없이 ‘정품이라 괜찮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중요한 건 그 당시 20만 원이 전부 기계값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부터 제경험담을 토대로 소비자보호원 신고방법과 후기 알려드리겠습니다.
SSD 시세를 직접 확인해보니…
제가 받은 SSD는 ADATA LEGEND 700 256GB였는데, 검색해 보니 시중가 3만 원대 보급형 모델이더라고요. 윈도 설치, 초기 세팅까지 다 포함해도 7~8만 원이 적정가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런데 무려 22만 원을 받았다는 건... 누가 봐도 바가지죠.
기사에게 환불 요청 → “출장이라 그 정도는 정상입니다”?!
제가 환불 요청을 했더니 기사님은 오히려 “출장 수리는 원래 더 받는 겁니다”라고 하시며 윈도우 설치만 8만 원이고 자기 출장비 7만 원 그리고 나머지는 기계값과 부가세라고 하셨습니다.
알아본 내용과 제 노트북이 LG인데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삼성으로 SSD 교체해도 인건비랑 전부 포함해도 20만 원이 안 넘는거 다 확인했다라는 등 이 상황을 다 말하니
최대 8만 원까지만 환불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나머지는 절대 못해준다는 식이였습니다.
저는 이게 너무 억울해서 한국소비자원(소비자 24)에 정식으로 신고를 진행했습니다.
소비자원 신고 방법 (소비자 24 피해구제 신청)
홈페이지에 바로 들어가서는 접수가 불가능합니다. 전화로 먼저 상담받고 하셔해요. 상담원이 먼저 등록을 해줘야 가능합니다.
여기서 제 경험담을 말씀 드리 자면,
상담원분이 망가지거나 훼손된 게 아니면 시청으로 전화해서 시세 조정조치를 해달라고 말해라 해서
전화하니 자기들 관활이 아니라 세무에 전화해라 이런 식이였습니다.
다시 소보원에 전화해서 말하니 "반려되실 가능성이 크세요~" 하셨습니다.
그건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작성하는 법 알려달라 했습니다. 이렇게 파손문제가 아니면 잘해주지 않으려고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 1372 전화연결 후 상담원과 상담.
- 상담원이 URL을 문자로 전송해 줌 클릭
- 소비자24 홈페이지 접속 → 메뉴 ‘피해구제 신청’ 클릭
- 본인 인증 (휴대폰 or 공동인증서)
- 피해 내용 작성
예시: 방문 수리기사에게 SSD 교체를 받았고, ADATA LEGEND 700 (시중가 약 3만 원) 장착 후 총 22만 원 청구를 받았습니다. 적정 비용보다 과도한 금액으로 환불을 요청했으나 기사 측에서는 출장비 명목으로 정당하다고 주장하며 8만 원 이상 환불을 거절했습니다. 소비자원 피해구제를 요청합니다. - 증빙자료 첨부: 영수증, 교체된 SSD 모델, 통화 녹취 요약 등
- 접수 완료 후 결과 대기 (보통 1~2주 내 연락)
-저는 접수한 바로 그다음 날 전화 왔습니다.
그 후 어떻게 됐냐면요…
소비자원에서 접수한 뒤 며칠 지나서 업체에 조정 연락이 들어갔고, 결국 제가 요구한 14만 원 중 일부를 환불받게 됐습니다.
물론 완전한 환불은 아니었지만, 그냥 넘겼다면 2~3배 바가지 쓴 것도 모르고 당했을 뻔했어요.
이런 경고가 없더라면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 같아 보이면 소비자를 기만하고 계속 요금을 과청구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업체명은 밝히지 않겠지만, 이미 인터넷 사이에서도 악명 높은 곳이더라고요 그 업체 기사님 후기로는 일부러 메인보드 건드려라 라는 지시까지도 하는 기업이라고 했습니다 (23년도)
컴퓨터 수리 과청구 막는 팁
- 작업 전 반드시 부품명, 시세 확인
- 공식 서비스센터 우선 문의
- 정당한 가격인지 비교하고 기록 남기기
- 문제가 있다면 소비자원 1372 또는 소비자24에 바로 신고
마무리하며…
혹시 컴퓨터 수리, 휴대폰 수리, 가전 방문 수리 같은 서비스에서 “이거 왜 이렇게 비싸지?” “설명도 없고 부품도 모르게 바꿔놨네?” 싶었던 적 있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꼭 소비자원에 신고하세요.
업체가 악명 높지만 어찌 되었건 수리업체 기사님이 프리랜서로 고용한 형식이라 기사님과 합의를 봐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예전 2013년도쯤 방문기사를 불러 수리했던 적이 2번 정도 있었는데 정말 양심적이 괜찮아서 이번에도 믿었습니다(그분 연락처가 핸드폰 바꾸면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비자를 기만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번일을 겪고 자료를 찾아보면서 저도 어느 정도 컴퓨터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었네요. 노트북이 삼성 엘지 애플등 공식 수리센터가 있다면 꼭 거기로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애들 키우느라 정신없어서 인지, 당시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혹시라도 억울한 일을 당하였다면, 다음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여러분도 꼭 집고 넘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