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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억’ 소리가 나는 건 기본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34평(전용 약 85㎡ 이하)의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가 20년 전 대비 무려 4배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국토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기준으로, 2006년부터 2025년(6월 25일 기준)까지의 서울 34평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 변화를 시각화한 것입니다.

 

서울아파트값상승

 

어떤 내용을 보여주는 그래프인가요?

 

 

2006년: 약 3억~4억 수준

2010년까지: 5억~6억대 진입 (2008년 금융위기 후 주춤)

2010~2019년: 6억대에서 횡보

2020년 이후: 급등, 14억 돌파

즉, 전체적으로 보면 2006년 3.5억 → 2025년 14억으로 약 4배 상승한 셈입니다. 이 수치는 단순히 특정 단지를 말하는 것이 아닌, 서울 전체 34평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 기준이라는 점에서 매우 상징적입니다.

 

 왜 이렇게 올랐을까?

 

서울아파트값상승

 

1.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은 부족

 

서울은 높은 인구 밀도와 일자리, 학군, 교통 인프라를 갖춘 반면, 공급은 제약받아왔습니다. 재개발/재건축 규제와 그린벨트 이슈 등이 병목현상을 일으켰습니다.

 

2. 초저금리 + 유동성 폭발 (2020~2021)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돈을 풀었고, 국내 기준금리도 한때 0.5%까지 내려갔습니다. 대출 이자 부담이 적어지자 많은 사람들이 집을 사거나 투자하려 했고, 그 수요가 급격히 몰렸습니다.

 

3. 정부 규제의 역효과

 

일부 전문가들은 2017년 이후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오히려 매물 잠김을 유도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분석합니다. 다주택자 규제, 양도세 중과 등으로 인해 집을 팔기보다는 버티는 분위기가 퍼졌고, 시중에 매물이 줄어들며 가격이 올랐다는 해석입니다.

 

서울시장 변화와 집값 흐름

 

서울아파트값 상승

 

시기 시장 집값 흐름 요약
2006~2010 오세훈(1기)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로 변동성
2011~2020 박원순 비교적 안정적, 완만한 상승세
2021~2025 오세훈(2기) 단기간 급등 후 조정(21~22), 정비사업 강화

 

정확히 말하면 서울시장이 부동산 가격에 끼치는 영향은 중앙정부 정책이나 금리, 금융환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지만, 정비사업 추진 속도, 재건축 규제 완화 등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오세훈 시장은 대표적으로 재건축 규제 완화를 강조해 왔으며, 박원순 시장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디고, 공공 중심의 공급 정책을 지향했습니다.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 사이 의견이 엇갈리고 있긴 하지만 주요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락 요인

 

  • 기준금리 고점 유지
  • 3기 신도시 공급 가시화
  • 입주 물량 증가 → 매물 부담

 

상승 요인

 

  • 서울 핵심지 수요 지속
  • 건축비 인상, 인플레이션 영향
  • 재건축 완화 기대감

 

즉, 전반적인 평균 가격은 조정될 수 있으나, 인기 지역은 버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 말은 곧 양극화 심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마무리: 집은 사야 할까, 기다려야 할까?

 

20년 전 4억이 비싸다고 느껴졌던 서울 아파트는 이제 평균 14억입니다. 그만큼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누구도 쉽게 예단할 수 없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서울 집값은 무조건 오른다"는 믿음보다, ‘언제 어디에 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전략입니다.

금리, 정책, 수급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서울 집값, 이대로 괜찮을까요?

여러분은 언제 집을 사셨나요? 아니면 아직 기회를 보고 계신가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